커플의 사서 고생 여행기 : #1 여수, 순천 여행 (3) by 토끼와야옹


커플의 사서 고생 여행기 : 

#1 여수, 순천 여행 (3) 향일암, 해양수산과학관, 순천만


이날 아침이 계획이 크게 틀어지기 시작한 날입니당 ㅠㅠㅠㅠ

원래 아침 일찍 일어나서 향일암으로 가기로 했었는데,
야옹씨가 전날 무리한 일정으로 탈진해버렸어요 ㅠㅠㅠ

첫날에 컨디션 조절을 할 걸 그랬어요~ 
너무 의욕이 앞서서 몸이 결국 탈 나고 말았네요 ㅋㅋㅋ
감기 기운에 열까지 나서 정신이 헤롱헤롱.. 
결국 늦게 일어나고 말았답니다.

그래도 몸이 먼저니깐 회복먼저하고 10시쯤 정신을 차리고 향일암으로 출발!

토끼씨 조, 약진 앞으로!

다행이도 향일암으로 가는 버스는 정기적으로 있는지라 
10시 어간에 정류장에 도착하는 버스를 타고 출발했어요 ㅎㅎㅎ
향일암 입구로 가면 가는 길이 두 갈래로 나뉘는데요.
사진으로 보시는 이곳은 거리가 짧고 빠르게 올라 갈 수 있는 계단길 입니다. ^^

다른 한 길은 그냥 계단이 아니라 오르막 길이었어요 ㅋㅋㅋㅋ
안 그래도 오동도 계단덕분에 다리가 잔뜩 무거웠던 야옹씨는..............
계단으로 또 올라갔죠... 가야했어요 ㅠㅠ

전 개인적으로 계단길이 좋았는데요~ㅎ
계단길로 올라가면 옆에 바다도 보이고 산도 보이고 정말 좋아요 ㅎㅎㅎ
야옹씨가 계단길을 질려해서 가위바위보 하면서 올라가니깐
순식간에 향일암까지 슝~

순식간 아니었음.
토끼만 순식간이었음.

향일암에서 내려다보는 여수 앞 바다.
높은 곳에서 바라다보는 여수 앞바다는
이때까지 봐왔던 바다들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해주었어요.
제가 갈 당시에는 향일암이 공사중이라 등 뒤의 배경은 그리 좋지 못했지만
바닷바람과 함께 느껴지는 바다의 풍경은 짱!

올라갔는데... 쉴 곳이 없더라구요.
다 공사 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향일암이 참 좋긴 한데... 풍경도 좋긴 한데...
갔다 왔으니까 후회는 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

여수사는 제 동기는 가지 말라고 했지만 간 해양수산과학관.
하지만, 여기가 전 정말 즐거웠어요!!!!
여수 주변의 물고기들을 비롯해서 다양한 물고기들을 볼 수 있었던 해양수산과학관.

포켓몬스터에 루주라 닮은 물고기도 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이 없네용.. 가서 직접 찾아보세요 ㅋㅋㅋㅋ
진짜 루주라 !!!

아.. 원피스에 우솝 닮은 물고기도 있었는데 ?????

특히, 과학관을 다 둘러보고 나서 마지막에는 물고기를 직접 만져보며 체험 할 수 있었는데
보기만 하던 물고기를 만져본다는게 참 신기했어요.
물론 물고기가 호구는 아니라 제 손에 잡혀있어주지는 않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토끼씨가 느린거예용....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나도 느리고.

해양수산과학관을 좀 더 둘러보고 싶었지만
버스 배차 시간표 때문에 어쩔 수 없었지만 시간이 된다면 여기를 두 시간으로 배정해서
여유롭게 둘러보고 해양수산과학관에서 제공하는 영상도 보고 싶어요!

토끼씨는 좀 더 둘러보고 싶었지만
야옹씨는 다 둘러봤으므로 괜찮괜찮았어요 :D
토끼씨가 장 비울 동안 야옹씨는 씬나게 관람했거든요... 혼자서.. 난 시크하니까..

뒤쳐진 일정으로 인해 늦은 시간에 먹었던 복춘식당의 아구찜.
제가 여수와서 먹었던 것 중에서 가장 맛있다고 생각했던 아구찜이에요!!!!
원래 1인분에 13,000원 인 줄 알고 비싸도 맛집가서 먹어야지 하고 갔었는데,
알고보니 13,000원에 아구찜 하나가 나오고 백반은 2개 해서 각각 천원씩해서 총 15,000원 내서
우린 행운아야 하면서 기뻐했던 기억이 ㅋㅋㅋㅋ

겁 많은 야옹씨는 안 먹어 안 할래 나가자 딴거 먹자고 계속 찡찡거렸는데 ㅋㅋㅋ
결국 맛있게 먹었답니다.
콩나물이 지인짜 맛있어요 콩나물나물나물 나의 콩나물 :D

원래 시간이 늦어져서 기차타고 가면서 간단히 먹자고 할려고 했는데
여기 안갔으면 음식에 대해선 좋은 기억 없이 여수를 떠날뻔했네요.

하하하화핳하핳
이것이 바로 야옹씨의 결단력이죸ㅋㅋㅋㅋ핫ㅋㅋㅋㅋ
여수 호두과자도 먹고 (지인짜 맛남 !) 밥도 먹고
아이 배불러

밥을 먹고 뛰어서 도착한 순천행 기차 안.
정말 기차가 저희 시간에 맞춰 준 것 처럼 딱 출발 직전에 도착해서
겨우겨우 타고 순천으로 출발했어요 ㅋㅋㅋ

아슬아슬했어요 아슬아슬..

그렇게 아슬아슬하게 기차를 타고 순천역에 왔더니,
사람들이 바글바글바글 ㅋㅋㅋㅋ
근데 여수에서 마주쳤던 분들이 참 많아서 ㅋㅋㅋ 신기했어요 ㅋㅋㅋ
그런데 그 분들도 다 똑같이 버스 타고 순천만으로... ㅋㅋㅋㅋ
버스가 터져 나갈 것 같았어요 ... 진쨔

순천만 자연생태관, 천문대 앞.
원래 천문대를 꼭 보고 싶었는데 당일 기상 때문에 보지를 못했어요 ㅠ_ㅠ
만약 순천만으로 오셔서 잘 구경하고 싶으시다면 꼭 미리 날씨를 보고 가세요!!!

순천만에서 셀카놀이에 미쳐있을 때에요 ㅋㅋㅋㅋㅋ
여행 이틀짜 저녁이 다 되어가서 드디어 빌렸던 카메라에 셀프타이머 기능이 있다는 사실을 안 저희는 ㅋㅋㅋㅋ
나무 위에 카메라 올려놓고 점프샷 찍을려고 했는데 몇번이나 실패했는지 몰라요 ㅋㅋㅋ
결국 가장 성공한게 이거랍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저희 쳐다본거 생각하면 참 ㅋㅋㅋㅋㅋㅋ

여기가 정말 자연생태관이라는게 느껴지는게
걸어가던 도중에 발 밑을 바라다 보면 조그마한 게들이랑 짱뚱어들이 지나다녀요!!!
만지지 말라는 표지판이 있어서 만지지는 못했는데
완전 귀여운게 정말 만지고 싶게 생겼어요!!!! +_+

그리고 여기 오면 꼭 생태체험선을 타보도록 하세요 ^^
생태체험선 가이드 분 설명도 정말 재미있고,
생태체험선 타고 가면서 보이는 광경들도 정말 보기 좋아요!!!

제가 이번 여행해서 가장 좋았던 곳이에요~ㅎ

참 순천만은 어두워지면 가로등도 하나 없어서 진짜 어둡답니다.
어두운 것에 기겁하는 야옹씨는 이미 7시부터 패닉 ㅋㅋㅋㅋㅋㅋㅋ
얼른 불 있는 곳으로 나가고만 싶었어요 ㅠㅠ...
그런데 나가서도 버스 기다리는 줄이 한가득 :D.............. 한가득....
어떻게 왔는 지 기억도 안나요....

그렇게 이틀째 밤은 저물어갔습니당 :D

점심으로 먹은 원조동경낙지.
아.... 여기도 정말 맛있었어요!!!!!

난 낙지왕박야옹이다 !!!
낙지는 최고 무조건 최고 넌 나의 낙찌 ;D

점심으로 낙지 먹기 전에 자전거로 순천역에서부터 순천만까지 자전거 투어를 했어요.
그런데 자전거 타는 동안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지 사진을 한장도 찍을 생각을 못했네요.
야옹씨가 자전거에 미숙한지라 시내에서는 넘어지거나 부딪치거나 하는 일이 다반사였거든요...
시내 길은 아직 자전거를 타기에 완벽하게 닦여있지 않아서
시내에서 조금 벗어난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리신 뒤에
자전거 투어를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

ㅋㅋㅋㅋㅋ자전겈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야옹씨는 평행기관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 있어욬ㅋㅋㅋㅋㅋ
자전거가 일직선으로 달리질 못했어요ㅋㅋㅋㅋㅋㅋ

순천분들 다 칠 뻔했어요.... 아찔아찔....
1시간 20분 예상이었는데... 거의 3시간 탔나요?....
....ㅎㅎㅎㅎㅎ.....

다음번엔 자전거 연습하고 갈라구요 !
넘어진 데가 흉졌어요..................................

결국 지친 나머지 드라마 세트장 구경을 포기하고 바로 집으로....
집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노을지는 모습이 너무 이뻐 야옹씨가 한장 찍었어요.
전 너무 지친나머지 폭풍 수면을ㅠㅠㅠㅠㅠ

만약 커플끼리 간다면 연인이 옆에서 안자는데 혼자 자려고 하지 마세요 ㅠㅠ
보복이 두렵습니당ㅠㅠㅠㅠ

잠꾸러기 토끼씨는 숙면 취할 동안
야옹씨는 음악 듣다가 서핑하다가 간식먹다가 토끼씨 사진 찍다가 노을보다가
혼자서 잘 놀았어요 ㅋㅋㅋㅋㅋ

재미있는 첫 기차여행이 이렇게 막을 내렸네요
생각보다 야옹씨의 저질 체력과 평행감각의 실종이 큰 참사를 불러올 뻔 했지만
그래도 무사히 여행에서 돌아올 수 있어서 기뻤어요 :D

다시 간다면 좀 더 ... 좀 더 자전거 연습을 하고 가면 후회가 없을 것 같아요.

커플이 함께하는 여행은 서로가 서로에게 배려가 많이 필요한 여행이에요.
첫 여행이라 전 야옹씨 건강을 배려하지 못하고 너무 여행 일정을 빡빡하게 잡았고
결국 그게 여행 동안에 계속 악조건으로 작용했네요.

그래도 여수와 순천의 배경을 이야깃꺼리 삼아
서로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고, 추억을 쌓아 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정말 커플여행은 짱이에용!!!!!

진짜 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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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레드피쉬 2011/10/05 14:14 # 답글

    이상하게 아귀찜은 서울에서만 비싸다는ㅎㅎㅎ

    경상도도 그렇게 비싸지 않은데 서울은 너무 비싸요ㅎㅎㅎ
  • 토끼와야옹 2011/10/05 19:59 #

    야옹 : 맞아요 ! 서울은 물가가 너무 비싸요 ... 뭐 하나 먹으려고 해도 일단 음식값걱정 .. ㅠㅠ
    토끼 : 그것보다 경남 살때는 아구찜 괜찮게 하는 곳들이 꽤 있었는데 서울에서는 아구찜 하는 곳도 찾아보기가 힘드네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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